치킨... 우리나라의 배달문화에 빠질 수 없는 위인 두 분이 계신다면 한 분은 짜장면 님이시고 한 분은 치느님이다. 거의 배달업계의 큰 손이시고 정신적 지주정도의 클라스ㅋㅋㅋ
멕시카나 치킨 순살치킨세트(후라이드 + 간장) 20,000원
오늘 함께 하실 치느님은 바로 멕시카나치킨이다. 치킨의 대표적인 메뉴라고 하면 후라이드/양념/간장이 있다. 멕시카나는 바로 3메뉴 중 간장에 특화된 치킨이라고 볼 수 있다. 바로 부산조이가 구독자님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1등메뉴이다.
언뜻봐서는 뭐가 후라이드인지, 간장치킨인지 구분이 안된다. 더욱이 순살이라 그릉가.. 처음 박스를 열면 거의 구분이 안되고 자세히 봐야 뭐가 뭔지 느낌이 옴.
왼 쪽이 간장치킨이다 ㅋㅋㅋㅋㅋ 멕시카나의 간장치킨은 치킨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바삭함이 살아있다. 그 이유는 조리법에서 다른 치킨과 차이가 있다. 대부분의 간장치킨들은 일단 염지된 닭을 튀긴 후 간장소스를 버무린다. 양념치킨을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다.
그러나 멕시카나치킨은 바로 양념을 한 후 튀긴다는 차이점이 있다. 예상컨데 양념을 입힌 후 튀기기 때문에 기름관리가 힘든 점이 있을 것이다. 그러나 양념이 튀김속에 있는 겉표면은 바삭함이 살아있고 치킨을 베어물면 간장소스와 부드러운 닭이 챱하고 입안을 맴돈다.
까딱 잘못하면 잃기 쉬운 바삭함을 간장치킨인데도 불구하고 잘 살렸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고 간장치킨이지만 너무 간장소스에 집중되지 않고 달달한 맛을 적당히 섞어서 부담스럽지 않는 달콤짭짤이다. 적당한 농도의 소스. 아마 비교한다면 교촌치킨의 허니콤보와 비슷하지만 소스의 맛이 좀 연한 편이다. 교촌치킨이 강렬하다면 멕시카나는 약간 부드러운 느낌.
개인적으로 그냥 멕시카나 순살세트로 간장 + 간장도 괜찮다고 생각한다. 식은 간장치킨에 좀더 매콤달달한 칠리소스 찍어먹어도 개죨맛..
간장치킨의 오른편엔 후라이드치킨이 있다. 멕시카나의 후라이드치킨은 아쉽다. 부산조이의 평가기준으로는 낙제점이다. 부산조이 공홈에는 당연히 오르지 못하고 아마 코칭피드백이 엄청 갈 것 같다. 이래서는 안된다고.. 이래서는 안됩니다!!!!
우선 색이 없다. 치킨파우더를 안쓰는지 향이나 맛이 순수할 정도로 없다. 진짜 닭에서 쫌만 냄새나면 끝장날 정도다. 우리는 신선한 닭씁니다! 라고 강조하는 건지 진짜 닭맛으로 먹어야 할 판이다.
마치 초코 없는 홈런볼이 이런맛일까.. 아니 그게 더 나의 머리에 남을 것이다. 많은 치킨브랜드들이 고소하고 느낌있는 후라이드를 만들기 위해 치킨파우더 및 기름을 개발하고 변하고 있는데 멕시카나의 후라이드는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는 느낌.
그놈의 간장치킨 때문에 혼자! 자취하는 놈이! 9번이나 여길 시켜먹었다는 사실...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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